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악화 여파로 약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잠정 집계결과,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조1214억원 대비 95.75%, 매출은 77조7800억원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 원인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 때문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통해 "특정 메모리 제품은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며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겠다"며 사실상 감산을 인정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내려온 것은 2009년 1분기에 집계된 5900억원 이후 14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