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축구에서 공격과 수비, 미드필드 어느 곳에 있어도 능숙한 선수를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합니다. 최근 외식·식품업계의 화두는 ‘올라운드 푸드’입니다. 터치 한 번으로 집 앞까지 배달해주고 음식이 쏟아지는 시대에 맛·영양·간편함을 갖춘 제품들이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한식 전문 간편식 ‘반듯한식’의 신제품으로 ‘반듯한식 영양 갈비탕’과 ‘반듯한식 사골양지 설렁탕’을 선보였습니다. 동일한 식품 유형 중 시장 점유율이 높은 3개 이상 제조사의 평균값과 대비해 나트륨 함량을 25% 이상 낮춘 게 특징입니다.
반듯한식 영양 갈비탕은 한 입에 먹기 편한 갈빗대와 양지살을 넣었으며 사골 베이스에 4가지 야채를 더해 우려낸 육수를 사용했습니다. 반듯한식 사골양지 설렁탕은 양지살이 12시간 이상 끓인 사골 육수와 만난 제품입니다.

써브웨이는 베스트 치킨 메뉴로 구성된 '2023 SS 치킨 컬렉션'을 내놓았습니다. 로스트 치킨 샌드위치 및 샐러드와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및 샐러드 등 총 4종입니다. 빵, 채소, 치킨 조합으로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영양을 맞췄고 치킨의 단점으로 꼽히는 튀김옷을 입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븐에 굽거나 수비드해 맛을 냈습니다. 로스트 치킨은 오븐에서 구워낸 닭가슴살 패티 육즙을 강조했습니다.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은 수비드한 치킨을 손으로 찢는 등 식감을 앞세웠습니다.
아워홈의 푸드엠파이어는 봄나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출시했습니다.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 등 총 4종입니다. 냉이, 부추, 참나물, 돌나물, 죽순 등 제철 나물을 활용해 올해 메뉴 콘셉트인 '즐거운 한끼, 간편한 한끼, 속 편한 한끼, 활력 한끼'에 부합하는 계절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봄나물 우삼겹 된장찌개는 백합, 우삼겹을 함께 넣고 끓인 국물에 냉이와 부추를 곁들이고, 봄나물 연두부 비빔밥은 연두부, 궁채(상추대)절임, 적양파, 간장 소스를 기본 베이스로 밥 위에 참나물, 돌나물, 부추를 더했습니다. 봄 담은 유산슬 덮밥은 죽순, 부추를 손질해 해삼채, 돼지고기 등과 볶아냈습니다.
쿠캣은 간편식 신제품 ‘쿠캣 깐새우찜’을 선보였습니다. 알새우와 콩나물, 미나리, 대파 등을 곁들였습니다. 남은 양념에 밥을 넣어 함께 볶은 후 김가루를 뿌려주면 깐새우찜 볶음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밀키트가 아닌 원팩 형태로 해동 후 한 번에 냄비에 부어 6~8분 가량 끓이면 간단하게 조리 가능합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튀김옷을 입히지 않은 치킨 샌드위치부터 깐새우를 담은 찜요리 간편식, 제철 봄나물을 활용한 한 끼 식사, 나트륨 함량을 낮춘 탕류 간편식 등 다양하다"며 "음식의 가치를 정하는 각 요소가 뛰어난 만큼 판단 기준이 다른 소비층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겠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