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Policy 정책

중기·벤처 자금줄 막힐라…금융위·중기부 10.5조 추가공급

URL복사

Thursday, April 20, 2023, 11:04:38

정책금융 2.2조, 정책펀드 3.6조, R&D 4.7조 공급
복수의결권 조속도입 추진…투자유치로 성장 도모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가 올초 중소·벤처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지원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글로벌 경기둔화 여파로 세계 각국 벤처투자가 위축되면서 도미노처럼 벤처·스타트업 자금줄이 막히고 자칫 데스밸리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은 크게 자금지원과 규제개선으로 나뉩니다.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정부는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6조1000억원을 공급합니다.


기술보증기금 5500억원, 신용보증기금 6000억원 등 1조2000억원의 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민간 투자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엔젤투자, 지방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600억원(기보 500억원·신보 100억원)으로 확대합니다.


기업은행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스타트업에 컨설팅·네트워킹 등 보육지원과 함께 1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해 투자합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연구개발(R&D)에 5년간 투입되는 25조원 중 4조7000억원은 올해 공급됩니다.


중기 성장단계에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이 정책금융 3500억원을 공급합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세컨더리펀드 조성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3배 늘립니다. 세컨더리펀드는 신규 벤처·스타트업에 직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벤처펀드가 투자한 주식을 사들여 수익을 냅니다. 만기도래 펀드에 대한 재투자로 후속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합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과 매출채권보험을 5700억원 추가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고 매출채권 사고발생시 보험금을 지급해 채무불이행에 따른 연쇄도산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진출 지원펀드를 신규 조성합니다. 기업은행은 소규모 M&A 활성화를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인수를 위한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는 후기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책입니다.

 

 

벤처 규제개선


먼저 '복수의결권' 도입입니다. 정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이 지분 희석 우려없이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주당 10주 한도로 제한적 복수의결권을 조속히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수의결권은 초기 벤처기업의 경영권을 보장하기 위해 주주총회시 경영진 의결권을 복수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다만 복수의결권이 소액주주 권리를 침해하거나 증여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벤처기업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위해 2027년 일몰을 앞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처기업법)의 일몰 제도를 폐지하고 상시지원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은행의 벤처펀드 출자한도는 자기자본 대비 0.5%에서 1%로 상향합니다. 금융권의 벤처투자를 촉진하려는 것으로 민간 벤처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주요 출자자인 법인의 출자세액공제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매출이 없는 초기 벤처기업이나 매출 발생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딥테크 업종 등은 추가적인 성장 및 회사 운영을 위한 자금조달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은 벤처업계 주요 참여자인 벤처투자자·벤처기업 의견을 고려해 현재 벤처투자의 데스밸리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벤처업계 어려움은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다면 우리 벤처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정부도 벤처업계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업계와 자주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