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5815건으로 집계되며 지난 2021년 10월(1만6422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3월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3만4441건)도 지난 분기(1만6,674건)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9903건을 기록한 경기도에서는 화성시(966건), 용인시(906건), 시흥시(609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화성시와 용인시는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시흥시는 GTX-C노선,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각종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리얼투데이 측은 설명했습니다.
서울은 3월 3234건의 거래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자치구 별로 구분할 경우 은평구가 357건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송파구(265건), 노원구(206건), 강남구(205건), 강동구(199건)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은 2678건의 거래량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치구 별로는 서구(659건)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연수구(542건), 남동구(439건), 부평구(400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월과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 금리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녹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