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이재용 회장이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제약사 CEO들과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 등과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동에 대해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R&D 역량 뿐만 아니라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의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습니다.
J&J는 삼성의 주요 고객사이며, BMS는 지난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해 바이오 사업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누바 아페얀 CEO의 경우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 삼성과 mRNA백신 생산계약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바이오젠은 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에 매각했지만, 현재도 유럽지역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10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 판매량 증가로 인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3%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시판 중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 늘어났고, 영업이익 또한 3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제약사 CEO 회동에 이어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회장은 "과감하고 끈기 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면서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