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맺고 글로벌 쇼핑몰 '아이허브'의 중동지역 국제 배송을 전담할 글로벌권역물류센터(GDC)를 구축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의 강신호 대표와 강병구 글로벌부문장, 사우디 민간항공청 압둘라지즈 알 두아일레즈 CEO, 박준용 주사우디 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마지드 알 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 등도 참석해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글로벌권역물류센터는 전자상거래 기업이 판매할 상품을 소비자가 거주하는 인접 국가의 배송 거점에 우선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대륙별로 거점 센터를 만들면 2∼3주씩 걸리던 배송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사우디 센터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조성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들어섭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 9개국에서 접수되는 주문을 처리하게 됩니다. CJ대한통운은 이곳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하루에 1만5000상자 규모의 물량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강신호 대표는 "사우디 시장은 중동에서도 가장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며 "사우디 센터가 중동 시장을 이끄는 물류허브로 자리 잡도록 최첨단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