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1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향발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17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양국 핀테크협회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한 뒤 양국 은행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세미나를 찾아 기조연설 합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신한·국민·우리·경남은행 부행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양국 은행산업을 소개하고 금융기관간 네트워크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튿날에는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로 이동해 BNK파이낸스 개소식에 참석합니다. BNK파이낸스는 현지 진출한 최초의 한국 기업이자 여신전문금융회사 BNK캐피탈(대표 김성주) 자회사입니다.
오는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실 회의실에서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식'이 열립니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 KT그룹 종합지급결제기업 스마트로(대표 장길동)가 키르기스스탄 금융 선진화를 위한 결제인프라 구축에 협력합니다.
협약식에는 김 부위원장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경제수석(장관급), 중앙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합니다. 김 부위원장은 16~19일 해외출장 일정동안 현지에서 국내 금융사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영업사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금융위는 밝혔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은 올해 수교 31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간 보건·디지털·관광·환경·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중앙아 5개국 교역규모는 최근 4년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만 금융부문 교류는 아직 제한적이어서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금융분야 교류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앙아시아 5개국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금융경제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경험을 가진 국내 금융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한다면 현지 금융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