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들이 매년 연말이면 실시하던 고객 감사이벤트나 켐페인을 올해는 안하거나 규모를 축소, 앞서 진행해오던 이벤트로 대신한다.
12일 보험업계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12월에 실시했던 고객감사 이벤트 ‘감사의 커피’를 올해는 11월 초에 실시했다. 작년과 같이 이벤트 참여 고객들을 상대로 감사의 문자와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동양생명은 올 초부터 실시한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연말 이벤트를 대신한다. 1월부터 진행한 ‘수호카드 10만건 보내기 캠페인’으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담아 보내는 편지를 의미한다. 또한 최종목표 10만건에 도달하면 마지막은 영화배우 원빈이 직접 사연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잔소리 베이비’탄생 기념으로 실시하던 이벤트 ‘따뜻한 잔소리’ 이카드(E-card)보내기 이벤트를 12월에도 진행한다. 한화생명 페이스북에 접속해 지인에게 이카드를 보내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텀블러, 스마트폰 장갑, 기프티콘이 들어있는 ‘따잔이의 기프트 박스’ 등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도 연말 이벤트나 캠페인 계획이 없을 예정이다. 일례로 지난 2011년 연말 롯데손해보험은 추첨을 통해 ‘차량 블랙박스’ 혹은 ‘롯데시네마 영화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런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획이 없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도 올해는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겨울철을 맞아 무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하이카다이렉트 점검 특별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이같이 풍요로웠던 연말 이벤트가 이번 겨울엔 거의 없게 됐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2013 아듀~삼성화재 라이프케어 12월 감사이벤트’를 진행하는 삼성화재가 이채로울 정도.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과 영화상품권, 커피 기프티콘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많은 보험사들이 올해는 특히 고객을 위한 연말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는다”며 “최근의 불경기가 보험업 전체에 영향을 미쳐 감사 이벤트까지 꽁꽁 얼어붙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