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7일 기아에 대해 해외 판매 확대로 실적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는 지난 4~5월 글로벌 도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2만 8000대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판매가 42만 8000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을 들여다보면 영업일수 감소나 대규모 파업과 같은 변수가 없다면 월 평균 5만대 내외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광명 2공장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셧다운도 연말까지 6개월간 진행되겠지만 전체 판매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에서 쏘렌토/텔루라이드 같은 고가 차종의 성과가 좋아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유럽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 PER을 하회해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크다”며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