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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때문에”..KB손보, 장기상품 특약 담보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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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1, 2016, 12:08:00

장기상품 3종 특약 삭제·갱신형으로 담보 변경..희망플러스자녀보험, ‘30세 계약연장’ 삭제
365건강보험, 장기요양간병특약 담보 비갱신형→갱신형..“IFRS4 2단계 도입 준비 차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달부터 KB손해보험의 일부 장기보험 상품의 특약 담보가 조정된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특약이 갱신형으로만 가입 가능하고, 별도의 조건 없이 보장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특약도 가입할 수 없게 된다. 특약이 조정되면서 보험료 변동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기보험 상품 가운데, ‘희망플러스 자녀보험’과 ‘365건강보험’, ‘KB가 더해주는 보장보험’의 특약 담보가 변경됐다. 대부분 오랫동안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 담보를 없애거나, 비갱신형을 갱신형으로 조정하는 쪽으로 바뀐다.


우선 365건강보험은 이날부터 LTC(Long Term Care, 장기요양간병)특약 담보가 조정됐다. 이 상품은현재 KB손보에서 주력해 판매하고 있는 장기보험 상품 중 하나로 의료비 보장에 집중하고 있다.


365건강보험의 경우 장기요양간병특약의 비갱신형 담보가 없어져, 갱신형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기존에는 특약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지만, 갱신형으로 바뀜에 따라 보험료가 주기적으로 올라간다.


KB손보 관계자는 “특히 365보장보험의 경우 특약 담보가 굉장히 많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달부터 일부 특약을 조정하게 됐다“며 ”다만, 장기요양간병특약은 LTC전용 상품에서 여전히 비갱신형으로 판매하고 있어 니즈가 있는 고객은 해당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플러스 자녀보험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30세 계약연장’ 특약이 없어진다. 자녀보험은 대게 주계약과 특약의 만기를 똑같이 정하는데, 대부분 주계약과 특약 모두 20~30세 만기로 가입하도록 설계하고 나중에 보장기간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30세 계약연장’에 가입했다면, 만기 전(최소 한달 전)100세까지 보장기간을 늘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희망플러스 자녀보험에서 '30세 계약연장' 특약은 업계 최초로 만기 당시 별도의 심사 없이 100세까지 연장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해당 특약이 조만간 폐지될 예정이어서 더이상 가입할 수 없게 된다.


이밖에 KB손보는 오는 9월 1일자로 365 건강보험의 특약 가운데 뇌혈관과 허혈성 담보를 없애고, 21대 질병과 질병수술의 비갱신형 담보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해당 특약에 대한 손해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우려돼 담보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1대 질병의 경우 기존 비갱신형으로 가입금액 200만원 기준에서 비갱신형 50만, 갱신형 200만원으로 바뀌는 안이다. 질병 수술의 경우 기존 비갱신형 가입금액 30만원을 10만원으로 축소하고, 갱신형을 30만원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장기상품의 경우 리스크관리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데, 향후 리스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특약을 조정했다”며 “특히 IFRS4 2단계 도입으로 인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품 안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상품쪽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상품은 같은 종류의 새로운 상품이 출시됨에 따라 판매 주력 상품을 바꾸는 과정에서 담보를 없애거나 조정하는 등 상품 포트폴리오 변동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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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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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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