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토스뱅크(대표 홍민택)가 지난 3월말 선보인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상품에 일평균 300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1인당 평균예치액은 2800만원이고 가입 즉시 먼저 받아간 이자는 평균 29만34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80여일만에 12만좌, 총예치액 2조7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3월24일 출시 후 33일만에 1조원, 65일만인 지난 5월28일 2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객에 '차별화된 경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토스뱅크는 분석합니다.
금리는 연 3.5%(세전·만기일 세금차감)로 가입한도는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입니다. 가령 1억원을 3개월(92일 기준) 동안 맡기는 고객은 세전으로 이자 88만원을 즉시 받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은 먼저 받은 이자를 즉시 재투자에 활용하는 등 자유롭게 불릴 수 있다"며 "안정적인 예치와 고금리 예금의 강점도 투명하게 체감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합니다.
만기를 채우면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간편하게 재가입할 수 있습니다. 중도해지도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가능합니다. 단,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됩니다.
최근엔 고객 요구를 반영해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의 1인1계좌 가입제한을 없앴습니다. 최대 20개의 계좌를 개설해 고액을 분산예치한 고객도 있다고 토스뱅크는 전했습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금융권에서 시도하지 않지만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출범 이후 줄곧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토스뱅크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