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올 여름 장마가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리며 시작됐습니다. 매년 집중호우로 교통사고와 차량침수 등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도 잇따른 만큼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성화재는 25일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한 조언(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과 차량침수 대처법을 소개했습니다.
빗길 안전운전팁 하나-감속운행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입니다. 시속 60㎞ 도로라면 40~50㎞로, 고속도로라 하더라도 80㎞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라면 전조등을 켜고 50% 이상 감속해야 합니다.
빗길 안전운전팁 둘-안전거리
도로가 젖어 있을 때 급제동하면 마른 노면과 비교할 때 제동거리가 40~50% 가량 길어진다고 합니다.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추돌사고나 차로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빗길 안전운전팁 셋-적정 공기압
빗길을 고속주행하면 노면과 타이어 사이 수막이 형성돼 마찰력이 줄고 조향이 어려워져 사고위험이 있습니다.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감속운행은 기본이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합니다. 이는 배수성을 높여주고 수막현상을 줄입니다.
빗길 안전운전팁 넷-전조등 켜기
자동차 전조등은 낮에도 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합니다. 가시거리가 짧은 빗길에서는 전조등 빛을 보고 차량을 피하거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빗길 안전운전팁 다섯-물웅덩이 조심
비 오는 날 물웅덩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차량이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물에 젖어 마찰력이 저하되고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집니다. 따라서 물웅덩이를 빠르게 통과하고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 물기를 말립니다.

차량침수 대처법
하천변 주차장이나 저지대로 알려진 곳, 계곡이나 농로 등 물이 잘 고이는 장소를 미리 알아두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침수지역을 지날 땐 도중에 기어를 바꾸지 말고 1~2단으로 놓은 상태에서 한번에 지나갑니다. 웅덩이를 지나 브레이크가 젖었다면 안전한 곳에서 페달을 2~3회 밟아서 건조해야 합니다.
견인가능한 지역으로 이동하기
차량침수 때엔 우선 침수지역을 벗어나야 합니다. 시동을 끄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하고 견인차를 부르는 게 좋습니다.
차량 오염 여부 확인
엔진오일이나 변속기 오일, 전자제어장치 등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차량 구석구석 세척하고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서류 챙기기
차량 완전 침수로 수리한 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비명세서와 영수증 등 서류를 꼼꼼하게 챙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차량 침수 피해를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고자 한다면 '차량단독사고 손해보상특약'에 가입해야 합니다. '자기차량손해담보'는 자동차끼리 사고난 경우만 손해를 보장하므로 침수피해는 담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