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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본다”…포터블 스크린 인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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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23, 09:07:02

삼성전자 ‘더 프리스타일’ 상반기 판매량 2배 이상 늘어
캠핑, 차박 즐기는 소비자 수요 충족
LG전자 ‘스탠바이미 GO’ 사전판매 완판 인기 이어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캠핑철을 맞아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제품을 향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삼성전자[005930]는 포터블 빔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의 3월부터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캠핑, 차박 등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더 프리스타일의 뛰어난 휴대성과 자유로운 활용성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더 프리스타일'은 야외에서 사용 가능한 포터블 스크린 제품입니다. 실내, 테라스, 여행지, 캠핑지 등 실내외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빔 프로젝터 형태인 '더 프리스타일'은 최대 100형 크기의 화면을 제공하며 830g의 무게와 전원 플로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 연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모바일을 활용하는 '가상 리모콘' 기능과 스마트폰을 미러링할 수 있는 '탭뷰' 기능을 갖췄습니다. 국내외 OTT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해당 제품은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 'iF 디자인 어워드'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아 플래그십 SUV EV9 출시를 기념해, 오션 매트 블루 컬러 라이팅 그릴을 형상화한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낮 시간대 밝은 공간에서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빔프로젝터 특성상 모니터에 비해 시인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암막 커튼 등 어두운 환경을 조성한다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더 프리스타일 2023년형이 하반기 중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나온 계획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니터 형태의 포터블 스크린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터블 스크린'에 대한 인기는 빔 프로젝트 판매량에서도 나타납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3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휴대용 빔프로젝터 매출이 같은 기간 대비 6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카메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캠핑용품 매출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 '룸앤 TV'서 '스탠바이미GO'까지 포터블 스크린 신화 이어간다

 

LG전자[066570]도 지난 6월 7일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제품인 '스탠바이미 GO'를 출시하며 포터블 스크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스탠바이미 GO는 사전 판매 10분만에 초동 물량이 모두 판매됐습니다. 사전 판매를 위한 라이브방송에는 11만명의 사용자가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바이미 GO는 일체형 스크린 제품으로 별도 조립이나 설치 없이 케이스를 여닫는 것으로화면이 켜지고 꺼집니다.

 

스크린은 27형 크기이며 터치를 지원합니다. ▲위로 최대 90도까지 기울이는 틸트 ▲시계 방향으로 90도까지 회전하는 로테이팅 ▲최대 18cm 내 높낮이 조절 등도 가능합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포터블'을 앞세웠지만 12.7kg 무게는 단점으로 꼽힙니다. 경량화를 묻는 질문에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계획된 부분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LG전자가 야외에서 활동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1인 가구 수요 공략'을 앞세우며 '룸앤 TV'를 내놓았습니다.

 

'룸앤 TV'는 손쉬운 설치 및 이동 편의성을 앞세운 27형 크기의 TV 겸용 모니터입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초기 월 판매량 1000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2021년 캠핑족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6000대까지 판매량이 늘어난 바 있습니다.

 

룸앤 TV는 IPS 디스플레이에 TV 튜너, 2채널 스피커, USB 포트 등을 일체화했습니다. 스마트 TV 플랫폼 webOS 22를 기반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rPlay 2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룸앤TV의 경우에는 유선으로 연결해야하는 한계가 있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본다"면서 "스탠바이미 GO 출시로 인해 포터블 스크린 선택지를 다양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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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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