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해·질병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상품의 경우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경우, 사망보험금은 물론 유가족의 생활자금 지원부터 자전거 사고 등 사소한 경우도 보장하고 있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19명(사망 1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1056명의 1.63배, 2014년 556명의 3.09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이번 여름 대형 교통상해사고로 인해 많은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지난 7월 영동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실수로 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고,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 규모는 OECD 국가 중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2011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0만 명당 105명으로 OECD 주요 국가 중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질병·상해 위험요소가 발생하는 가운데, 개인의 의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개인에게 발생하는 평생의료비는 지난 2011년 남자는 1억1774만원, 여자는 1억2331만원으로 2007년(남자, 7415만원, 여자 8786만원)보다 1.4배 증가했다.
예측하지 못한 가장의 사망으로 인해 소득을 상실하거나, 예상치 못한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해 빈곤을 겪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연령별 의료비 지출 수치를 보면, 남자의 경우 생애의료비의 50.4%(5137만원)를, 여자의 55.5%(6841만원)가 65세 이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생보협회는 각종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했다. 최근 생보사는 재해사고 대 일시급 지급하는 보험금외에 생활자금을 지급하는 상품, 간편가입으로 100세까지 보장하되 교통·등반·자전거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까지 담보하고 있다.
특히 상해·질병위험이 높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보험의 경우 깁스치료, 응급실내원 등 일상생활 위험보장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각종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세계기상기구에서도 올해 기상관측상 가장 더운해로 예상했고, 미국, 인도 등 세계 각국에서는 50도 이상의 살인적인 더위로 수 천명이 사망하기도 했다”면서 “지카바이러스 등 국제 전염벼의 위협도 커지고 있어 본인에 맞는 보험상품으로 대비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을 포함해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10개 생보사에서 각종 질병·상해를 담보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