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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을 했을 뿐인데 박원순 시장님이 賞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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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9, 2016, 06:08:00

한화손보 사회공헌 담당자 김준연 과장·이혁준 사원..‘서울안전체험마당’ 3년째 지원
매년 10만명 안전체험 참여·봉사단 규모 800명..“더운날씨 고생한 임직원이 일등공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올해는 여름 전부터 유독 덥지 않았습니까. 여의도 공원 땡볕 아래서 3일 동안 ‘서울안전체험행사‘에 참여하느라 임직원들도 고생이 많았는데요. 좋은 결과도 있어서 기쁩니다. 하하.”


한화손해보험은 1년에 3일 동안 서울 여의도 공원의 광장 전체를 빌려 대규모 사회공헌을 진행한다. 여의도 부근에 살거나 혹은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면 한번씩 들를 정도로 입소문이 나 있다. 서울시와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에 한화손보가 메인 후원자로 참여한 지 3년째다.


이 행사는 매년 10만명이 다녀가고, 한화손보 임직원 700~800명이 봉사단원으로 참여할 정도로 대규모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대형 사회공헌의 책임을 맡고 있는 인력은 단 2명. 한화손보 커뮤니케이션파트 김준연 과장과 이혁준 사원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안전체험 한마당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김준연 과장은 회사가 서울안전체험을 후원할 수 있도록 기획하기도 했다. 3년간 꼬박 고생한 끝에 최근 좋은 결과도 얻었다.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한화손보를 대표해 사회공헌 표창장을 받은 것.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공을 인정받게 됐다.


김 과장은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무척 쑥스러워했다. “작년 서울시에서 기관지상을 먼저 받았습니다. 올해 5월 일찌감치 더위가 찾아와 참여 인원이 줄어들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됐었는데, 참여자가 오히려 늘었어요. 고생했다는 의미에서 개인표창을 받았는데, 함께 고생한 이혁준 씨와 팀으로 받은 것과 다름 없습니다.”


소방재난본부에서 일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데, 올해 협업이 매우 잘 이뤄졌다고. 김 과장과 이혁준 사원은 다른 부스가 원활히 잘 운영되도록 인력 지원에 신경을 썼다. “봉사자가 부족하다고 하면, 인력을 빼서 지원했고, 부스별로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애썼습니다.”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은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등 6개 테마 83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한화손보는 ‘교통안전’이란 테마로 ‘차도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육’이란 체험존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카시트 안전벨트 착용을 교육하는 버클업클래스와 차도리 트레인을 타고 학습하는 보행 승하차, 교통표지판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어린이들이 안개가 자욱히 껴있고, 비내리는 공간에서 횡당보도를 건너는 체험을 통해 실제상황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김 과장의 경우 유치원생 자녀가 있어 크게 공감했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평소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의 아이도 엄마와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데, 놀이체험을 통해 안전벨트 착용과 자전거 이용할 때 신호를 보는 법 등을 재미있게 배워서 좋아하더라고요.”


여기에 한화손보 마스코트 차도리와 회사 야구동호회는 어린이에게 인기만점이다. 이혁준 씨는 “행사 때 야구동호회에서 봉사단원으로 참여하는데,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같이 참여해서 안전 체험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신들입니다.”


그렇다면, 봉사자로 가장 힘든 체험은 무엇인지 물어보니, 두 사람 모두 로프체험을 꼽았다. “화재대피 완강기 체험 프로그램인데, 아이들을 직접 들어 올리고, 받아주는 등 성인 남성 6명이 도와야 했습니다. 줄을 당겨야 하는 힘든 작업인데, 직접 나선 봉사자에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죠.”


사실 한화손보의 사회공헌활동은 박윤식 대표가 취임한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고. 특히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재난안전을 위한 손해보험사로 역할이 강조됐다. “대표님이 오시면서 기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서 안전과 재난쪽으로 바뀌었습니다. 특히 손보사로 교통안전에도 힘쏟고 있습니다.”


한화손보가 1년에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은 총 6개. 모두 재난안전프로그램에서 파생됐고, 사내에 재난봉사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팀도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신청한 직원의 부서에 협조 공문을 직접 보내기도 한다.


“간혹 재난안전본부 등은 주말에 봉사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중에 하루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하고 있어요. 임직원들은 1년동안 채워야 할 사회공헌 점수가 있는데, 최대한 많은 직원이 즐겁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협조하고 있습니다.”


김 과장은 장기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이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보험산업이 워낙 민원이 많은 업종이다 보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요. 회사가 좋은 일을 많이 하다보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한화그룹의 슬로건 ‘함께 멀리‘처럼 사회와 호흡하는 기업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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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우리금융그룹 숙원 증권업 진출…‘우리투자증권’ 10년만에 부활

2024.05.03 15:59:4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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