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9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올해 월간 최저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은 843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동시에 올해 월 단위 최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전까지 올해 수도권 월간 최저 입주예정 물량 수치는 지난 1월 9376가구였습니다.
수도권 물량은 경기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9월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5944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70.5% 비중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은 2455가구가 입주에 나설 예정이며, 서울은 나홀로 소규모 단지로 공급되는 강북구 '수유시그니티(32가구)'에서만 집들이가 진행됩니다.
경기도의 경우 광명시 광명동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1187가구)'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한화포레나 수원장안(1063가구)', 양평군 양평읍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1602가구)' 등이 주요 입주예정 아파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천은 연수구 선학동 '한화포레나 인천연수(767가구)', 서구 원당동 '검단우미린리버포레(민간임대, 765가구)' 등에서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1만6555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광역시도별로 분류할 경우 ▲부산(2759가구) ▲울산(2625가구) ▲충남(2216가구) ▲경남(2181가구) ▲대구(2001가구) ▲강원(1579가구) ▲전북(1154가구) ▲세종(1067가구) ▲광주(906가구) ▲경북(67가구) 순으로 예정물량이 많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만4986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동월(3만4097가구) 대비 27% 감소한 수치입니다.
부동산R114 측은 10월과 11월 많은 아파트에서 입주가 예정돼 있어 9월 물량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10월의 경우 입주예정 물량이 약 4만가구 수준으로 올해 월간 최대 물량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11월도 이에 가까운 수치의 물량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팀장은 "9월까지는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도 평년대비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는 만큼 다가올 가을 이사철에 임대차 가격 회복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단 10월과 11월 입주물량은 평년 대비 많은 수준이 예상되는 만큼 역전세 리스크에 대한 관심의 끈은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