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스케일드애자일이 "조직 변화에 맞춰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업 솔루션 'SAFe'를 기반으로 국내 애자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한국 지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SAFe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어질리티를 제공하는 확장형 애자일 프라임워크"라면서 "불필요한 작업 및 업무 지연을 식별해 제거해주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생산성 측정 및 향상 기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자일'은 회사 내에서 소규모 팀단위로 운영되는 의사 결정을 포함한 협업 과정을 의미합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피드백을 받아 빠르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IT업계를 비롯한 스타트업에서 자주 사용됐습니다.
김 지사장은 "프레임워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솔루션, 가이드라인, 방법론이 통합돼 뭉쳐져 있는 것"이라며 "SaaS 기반 소프트웨어나 템플릿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SAFe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은 수백명 이상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활용됩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각기 다른 애자일 10개를 묶어 '애자일 리리스 트레인(ART)'을 만들고, 이를 포괄하는 '솔루션 트레인 플로우' 등을 갖추는 방식으로 엔터프라이즈형 애자일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SAFe의 강점으로 ▲동기부여 ▲최적의 시기에 맞춰 시장에 대응 하는 '타임 투 마켓(TTM)' ▲생산성 증가 ▲결함 감소 등을 꼽았습니다.
김 지사장은 "팀 단위로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팀끼리 경쟁이 생기게 된다"면서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팀끼리 연동하고 조율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국내 애자일 시장 점유율에 관해서는 향후 2~3년 안에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스케일드애자일은 전세계 애자일 시장에 5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3년 이내에 이와 유사하거나 조금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케일드애자일은 SI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애자일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영진들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하게 만들기 위한 사례를 확충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SAFe와 관련한 커뮤니티, 밋업, 컨퍼런스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과거 '애자일'을 도입했던 기업을 공략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지사장은 "애자일을 과거에 도입했던 경험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면 오히려 접근이 용이하다"고 말했습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지난 7월, LG CNS와 오픈소스컨설팅과 함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LG CNS는 지난 2020년 애자일개발팀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애자일 프레임워크 기업으로 전 세계 50개 국가의 50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내기업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스케일드 애자일은 한국지사 설립을 발표했습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4일간 미국 내슈빌에서 '2023 스케일드애자일 서밋 내슈빌 브리핑'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벨캐나다, 보잉, 서비스 나우, 미 육군 등 SAFe 도입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김 지사장은 "현시점에서 애자일 프레임워크는 비즈니스 성과 달성과 디지털 혁신에 필수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이 개발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업무에 적용하여 대응력과 민첩성을 갖춘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