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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실망 매물에 주가 급락…유증 발행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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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5, 2023, 09:09:05

1800만주 신주 발행 부담에 예정 발행가 1985→1426원
사측 연이은 호재 발표·행사 개최 불구 거센 매도세..주가 반등 미미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유상증자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주가 급락으로 예정 발행가가 뚝 떨어지며 유증 규모도 기존보다 28% 가량 줄어들었다. 최종 발행가액은 향후 주가 흐름을 추가로 반영해 다음달 25일 결정된다. 주가 방어를 위해 회사 측은 하루가 멀다 하고 호재성 소식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망 매물로 인해 주가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스템바이오텍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예정 발행가가 주당 1985원에서 1426원으로 변경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증 규모도 357억원에서 256억원으로 감소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주가는 올해 내내 3000원 전후에서 움직여 왔지만 지난달 유증 발표 이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로 돌아서 2000원 아래(14일 종가 기준)로 주저앉았다. 주주들을 상대로 신주 1800만주를 추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특히 대주주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망감이 커졌다. 현재 약 3800만주인 강스템바이오텍의 총 주식수는 이번 유증을 거친 후 약 5600만주로 급증하게 된다.

 

발행가 확정 및 유증 청약을 앞두고 회사는 주가 방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주가가 최대한 높은 가격을 유지해야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달 들어 연거푸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IR 행사를 열었고, 지난 11일과 12일에도 또다시 서울 여의도와 삼성동에서 행사를 가졌다. '회사소개 및 임상 진행현황 등의 설명을 통한 투자자들의 이해증진'이라는 목적을 내세우며 투심 잡기에 나선 것.

 

호재성 소식을 통해서도 연일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의 3상 투약이 완료됐다고 알린 뒤, 30일에는 골관절염 주사 치료제의 저용량군 투약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달 7일에는 기업설명회에서 "아토피 치료제 퓨어스템 에이디주로 연 매출 2000억원이 기대된다"를 발표를 내놨고, 13일에는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같은 회사 측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주가는 이렇다 할 반등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쏟아내는 호재성 소식과 실망 매물이 충돌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장 초반 8%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가 -10.6% 하락으로 급격히 추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날 종가는 -9.8%를 기록한 채 마감했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유증 전 하루 10만주 전후를 오가던 거래량이 지난 14일에는 197만주까지 치솟으며 매매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모습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021년에도 대규모 주주배정 유증을 실시했다. 당시 대주주의 유증 참여율은 보유 지분율 대비 현저히 저조했다. 이번에도 대주주의 참여율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6%대까지 떨어진 대주주 지분율이 유증 이후 4%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앞두고 회사측이 내놓는 호재성 재료는 단기 주가 방어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스템바이오텍의 경우 오랜 기간 제시해 왔던 청사진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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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 st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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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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