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근 맨발걷기를 뜻하는 '어싱(Earthing)'이 건강요법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무좀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맨발로 황토길이나 산길을 걷기 위해서는 발바닥 피부가 건강해야 하는데 무좀이 있으면 발바닥 피부 손상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어싱' 이전에 무좀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피부병입니다. 염증 없이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서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지는 각화형 등이 있습니다.
무좀 치료에 앞서 무좀에 걸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칸디다균 등 무좀 유발균은 대체로 물에서 서식하는 만큼 젖은 신발 속은 무좀균에게 최적의 서식지입니다. 비 오는 날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젖었다면 즉시 벗어낸 뒤 서늘한 곳에 건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발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 신발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우나, 수영장 등 맨발로 활동하는 곳을 다녀왔다면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러 사람이 한 공간을 거쳐가며 모르는 새 무좀균이 옮겨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발을 씻을 땐 발가락 사이까지 섬세하게 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 씻기가 귀찮다며 물을 끼얹고 마는 것은 오히려 습한 환경을 지속해 균의 증식을 초래합니다. 아무리 잘 씻어냈다고 해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건조할 땐 둘째,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의 물기까지 완전히 말려줍니다. 선풍기 등 찬 바람으로 습기를 날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발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면 로션이 아닌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항균 기능성을 가진 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아제약의 남성 퍼스널 케어 전문 브랜드 필리더스의 울트라 프레시 풋워시가 대표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제품의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허리를 숙일 필요 없이 버블 건 타입의 용기를 펌핑해 분사하면 풍성한 거품이 나옵니다. 발가락 사이, 뒷꿈치 등 무좀균이 서식하기 쉬운 부위를 중심으로 거품을 롤링해주면 99.9% 항균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샌달우드, 머스크, 블랙페퍼 등을 조합한 특별한 향으로 발의 불쾌한 냄새까지 잡아줍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무좀은 완치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며 "맨발걷기에 앞서 발바닥의 위생을 먼저 챙겨야만 맨발걷기 효과가 배가될 수 있는 만큼 무좀 예방에 신경을 쓰는 것이 어싱의 첫걸음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