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뉴프렉스가 고마진 제품인 Quest3와 폴디드줌향 카메라 모듈 FPCB(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 확대로 하반기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내년 보급형 VR기기 출시, 배터리용 FPCB 매출 확대, 바이오기기향 FPCB 공급 시작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뉴프렉스는 지난 1992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로 FPCB 제조, 판매 사업을 기반으로 메탈 회로 기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뉴프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7% 감소한 9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 6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향 물량 감소와 오큘러스향 VR/AR 매출도 신모델 부진에 따른 재고 소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뉴프렉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4.5% 증가한 556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Quest3향 카메라모듈 FPCB 공급과 함께 중화권향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FPCB 공급 확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 제품 모두 뉴프렉스가 솔벤더로 공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에도 S24 조기 양산과 뉴프렉스가 폴디드줌 카메라모듈 FPCB를 공급 중인 울트라 모델의 생산 증량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내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5% 증가한 180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가 출시할 예정인 VR 보급형 신모델을 통한 VR향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베트남 내 배터리용 FPCB 전용 공장 증설이 10월~11월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객사와 일회용 바이오기기향 FPCB 공급을 논의 중”이라며 “내년 1분기 공급이 유력하며 실적 비수기 공백을 메꿔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프렉스 주가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6000원대를 형성하던 주가는 꾸준히 하락해 최근에는 4000원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