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Company/Stock 기업/증권 / 기업/증권

‘한 달 매출 30억’..고래밥, 역대 최고매출 배경은?

URL복사

Tuesday, September 20, 2016, 15:09:45

출시 32년..신제품 출시·제품 개선·프로모션 등 매출 상승 이끌어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오리온 고래밥이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테디셀러에서 순식간에 '핫 아이템'으로 일어선 요인이 무엇일까? 


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 8월 한달 간 매출액 3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한 것으로, 8월 한 달 간 팔린 고래밥은 낱개 기준 476만개에 달한다. 전국 초등학생 수가 약 270만 명임을 감안하면 모든 초등학생이 고래밥을 1.7개 이상씩 먹은 셈이다.

 

오리온은 이러한 매출 증가 요인으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들었다. 지난 8월 출시한 고래밥 양념치킨맛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양념치킨맛으로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했고 기존 제품과 함께 선택의 폭을 넓히며 매출이 동반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보았다.

 

제품 개선과 다채로운 프로모션의 힘도 컸다는 분석이다. 먼저 고래밥에 함유된 나트륨을 30% 줄이고 DHA(불포화지방산)50% 늘려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또한 (Fun)’ 콘셉트를 살려 페이퍼 토이·그림퍼즐·점잇기 그림놀이 등을 패키지에 담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래밥 속에 있는 동물들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계산하는 과정을 통해 수리력을 키우는 학습놀이가 주목을 받았다고.

 

지난해 시행한 소포장 저가격 정책도 주효했다. 오리온은 아이들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많고 보관이 번거롭다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래밥의 중량을 56g에서 40g으로 줄이는 대신, 가격을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낮췄다. g당 가격은 기존보다 2% 더 저렴해졌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펀 콘셉트의 엔터테인먼트형 과자다. 중국·베트남·러시아에서도 각국의 입맛을 고려해 토마토 맛·BBQ 맛 등을 출시하며 현지화에 성공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신제품 출시와 독특한 콘셉트 개발, 지속적인 제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고래밥이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타깃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배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