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크게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컨설팅 지원으로 구분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31만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날 종로 광장시장을 찾아 소상공인과 현장소통을 하면서 "하나은행은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원리금 상환부담 줄이는 '이자 캐시백'
하나은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고객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달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이를 통한 지원규모는 40억원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또 제조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 고객 중 2만1000명에 210억원, 중신용 소상공인 정책금융 대출상품인 '희망플러스보증부대출' 이용고객 3만2000명에 115억원 규모로 이자 캐시백을 합니다.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대출 받는 고객 6만명에게도 300억원의 이자를 돌려줍니다.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은 총 11만5000여명, 665억원 상당입니다.

금융취약 자영업자 위한 에너지생활비·통신비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대출자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 15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총 300억원 규모로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고객 1인당 5만원(4만명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개인사업자대출 이용고객 중 일부(3000명)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으로 1인당 50만원(15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종료에도 해당고객의 대출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으로 연장조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진정성있는 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