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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 잠재운 고분양가”…의정부 2개 단지, 청약 성적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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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8, 2023, 15:11:16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청약 부진
일부 타입서 미달 및 모집 가구 수의 5배수 채우기 실패
GTX 및 ‘메가시티’ 이슈에도 높은 분양가 결정적 요소 작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북부권과 맞닿은 경기 의정부시에 공급되는 2개 단지가 저조한 청약 성적을 올렸습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일반청약을 진행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이 일부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하는 등 각각 평균 5.19대 1(1041가구 모집 5406건 접수), 1.22대 1(579가구 모집 706건 접수)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공급한 8개 전용 타입 중 4개 타입에서 모집가구의 5배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6개 전용 타입 중 4개 타입에서 미달, 2개 타입서 모집 가구의 5배수를 채우는 데 실패했습니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타입 최고 경쟁률은 19.91대 1을 기록한 84㎡A 타입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타입은 86가구 모집에 1712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정부는 이번에 분양을 진행한 두 단지를 비롯해 총 4개 사업지에서 3000가구(2958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예고돼 부동산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입지가 서울 북부권에 바로 인접한 데다 GTX-C 노선을 비롯한 교외선 재개통, 행정인프라 구축 등 각종 개발호재도 있어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이끌었습니다.

 

최근에는 정치권서 김포 등 서울과 인접한 도시를 서울로 편입한다는 일명 '메가시티 서울' 이슈가 점화되며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두 단지 전용 84㎡ 최고가 기준으로 7억원 초반대에 분양가가 형성돼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84㎡ 분양가는 6억6060만~7억3720만원에,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6억1700만~7억600만원에 형성됐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의정부의 3.3㎡ 당 평균 시세는 1227만원입니다. 34평형으로 환산했을 경우 4억원 초반대에 형성하는 수치입니다. 구체적으로 2개 단지가 각각 공급되는 의정부동과 금오동의 3.3㎡ 당 평균 시세는 1535만원, 1038만원입니다.

 

지역 내 역세권 아파트 단지 및 지난해 분양을 진행한 단지와의 분양가를 비교할 경우에도 적잖게 차이가 나는 수준입니다.

 

네이버 부동산 등에 따르면, 의정부역과 인접한 곳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인 의정부동 '힐스테이트의정부역'은 현재 전용 84㎡ 일부 가구의 아파트 분양권이 5억~6억원에 나온 상황입니다. 해당 단지는 내년 2월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1773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지난 2020년 신곡동에 준공된 'e편한세상신곡포레스타뷰' 또한 6억1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84㎡는 지난 10월 14일 5억3800만원에 거래되며 시세보다 낮은 실거래가격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두 단지 모두 고분양가라는 결정적 걸림돌로 인해 개발호재와 주요 건설사가 짓는 고층 아파트라는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청약 흥행에 실패하게 됐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다양한 호재가 있으나 높게 책정된 분양가로 인해 다수의 수요자들이 청약을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분양가일 경우 동일 면적 이상의 구축 아파트를 구할 수 있거나 서울 북부권 내 구축 아파트 단지를 매수할 수 있다는 부분도 성적에 있어 일부 작용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아파트입니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대우건설이 의정부 금오동 동오역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단지입니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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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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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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