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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中진출 1년.."합작법인 성공적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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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22, 2013, 16:12:24

초회보험료 외자사 4위 달성.."2015년 전국 영업망 구축"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화생명이 세계 최대의 보험 격전지인 중국시장에서 진출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한화생명은 중국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이하 중한인수)는 지난해 1220일 개업식을 갖고 영업을 개시한지 1주년 만에 초회보험료 8452만위안(150억원, 11월말 기준)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저장성에서 영업중인 14개 외자보험사 중 4(외자사 기준 시장점유율 9.4%)에 해당하는 실적. 이에 따라 현지 보험업계에서도 중한인수의 빠른 도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한인수의 성공배경은 진출 10년 전부터 현지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한 멀티채널전략과 철저한 현지화에 있다는 것이 한화생명의 자체 분석이다.

 

중한인수는 영업 시작과 동시에 개인설계사, 방카슈랑스, 단체채널을 동시에 공략하는 멀티채널전략을 과감하게 추진했다. 중장기 성장기반의 핵심인 설계사 조직은 진출초기 선별 도입을 통해 현재 170여명이 활동중이며 증가세가 점차 상향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대형은행인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180개 지점을 통해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양로보험,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의 협력을 바탕으로 단체보험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철저한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중한인수 직원 중 법인장과 스탭 2명 외에 영업관리자, 재무관리자 등 96명을 현지 인력으로 채용했다. , 저장성 모범 경찰공무원 대상 무료 보험 가입, 사천성 야안(雅安)시 지진 구호 지원을 위한 헌혈 행사, 환경보호 캠페인 등 다양한 CSR 활동을 전개하면서 현지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있다.

 

중한인수는 항저우, 닝보 등에 3개의 지점을 개설하는 등 성공적 안착을 바탕으로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내년에는 진화(金华) 등을 시작으로 저장성 주요 도시에 영업망 확보를 완료하고, 2015년부터는 상하이, 장쑤성 등으로 진출해 본격적인 전국 영업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구돈완 중한인수 법인장(CEO)성공적인 시장진입은 설립준비 단계부터 철저하게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수립한 경영전략을 전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설계사 조직 확대와 보장성 및 장기보험 판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3년 북경주재사무소를 설치하고 중국 생보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이후 201110월 중국보험 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 1년여에 걸쳐 현지인력 채용, 제도 및 인프라 구축, 상품개발 등을 준비해 20121220일 영업을 개시했다.

 

중국의 한화생명을 의미하는 중한인수(中韩人寿)는 한화생명과 국영기업인 저장성국제무역그룹이 50:50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9년 베트남 진출에 이어 2012년 중국, 201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함에 따라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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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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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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