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성북구 장위동, 관악구 신림동,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총 356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섭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제21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림동 미성아파트 주택정비형 재건축사업, 화양동489번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 등 총 3곳의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습니다.
구역 별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 수의 경우 장위14재정비촉진구역이 2469가구(공공 439가구, 분양 2030가구)로 가장 많으며, 신림동 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은 500가구(공공 61가구, 분양 439가구), 화양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은 592가구(공공 55가구, 분양 537가구)입니다.
규모가 가장 큰 장위14구역의 경우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하 7층~지하 25층, 31개동으로 이뤄진 아파트 대단지 및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됩니다.
해당 구역은 지난 8월 건축심의 의견을 반영해 과도하게 긴 일부 주동을 분절한 후 바람길을 확보했으며, 단지의 입지적인 특수성을 고려해 지형에 순응하는 테라스하우스 및 스카이라인 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사업지 남북으로는 폭 30m 이상의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해 보행로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단지 남측 월곡산과 연계해 녹지축 및 통경축을 계획하며 입체적이고 쾌적한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신림동 미성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5개동 규모로 지어집니다.
건축위원회는 단지 내에 주민공동시설 700㎡를 추가 건축할 수 있도록 완화하고, 아파트와 주민공동시설 등 건축물 형태와 디자인을 개선해 단지 주변 레벨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과 다함께 돌봄센터의 위치를 남서측 보행로 인근으로 배치해 보행동선을 고려하고 어린이놀이터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화양동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사업’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자리한 사업지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입니다.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건축위원회는 통경축 및 경관계획 등을 반영하여 어린이대공원 부지와 건국대학교의 열린 경관을 연계할 수 있는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계획했습니다. 또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 판단 소위원회’ 심의를 통해 저층부 개방성 확보, 고층동 엘리베이터 추가 설치 등의 의견도 수용했습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주택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양질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