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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규제완화 효과 위해 상품공시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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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30, 2016, 14:09:37

변혜원 연구위원 ‘금융규제 개혁과 보험소비자 보호’ 세미나서 발표
미국·영국 등의 보험핵심 상품설명서 사례 제시..“선택엔진 개발 필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보험산업 자율화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험상품 공시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 선진국인 미국·영국·호주의 사례를 참고해 보험소비자의 상품이해력과 상품 비교가능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금융규제 개혁과 보험소비자 보호’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규제 개혁과 보험상품 공시’에 대해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보험다모아’와 ‘FINE’ 사이트를 통해 회사별 금융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작년 10월의 로드맵은 보험규제를 사전적 규제에서 사후적 감독으로 개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사전규제 완화의 혜택을 소비자가 누리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상품이해력·상품 비교가능성·판매자 신뢰성·효과적 사후 감독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변 연구위원은 현재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의 정보를 단순화하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드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상품과 거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FINE' 사이트의 운영도 좋지만, 과도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어 소비자가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예로 현재 저축성 보험의 상품설명서의 경우 복잡한 내용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지만, 소비자가 상품에 대한 내용을 쉽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보험상품 비교공시 강화의 일환인 ‘보험다모아’ 개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자동차보험이나 단독실손보험의 경우 상품별 비교하기 쉽도록 공시된 반면, 나머지 상품은 소비자가 공시를 통해 상품을 직접 비교하는데 어렵다고 꼬집었다.


변 연구위원은 “사전규제 완화의 혜택을 소비자가 누리기 위해서는 보험상품 정보공시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변 연구위원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의 대책 중 보험 선진국의 보험소비자가 알아야 할 사항과 상품 설명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위의 언급된 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소비자가 알아야 핵심 확인사항에는 보험종류별로 중요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 또 이를 제공할 때 단순한 레이아웃과 통일된 구조로 보여주고 있으며, 지나치게 많은 분량의 정보 제공은 지양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상품설명의 경우 미국, 영국 등에서 적용하고 있는 ‘질의응답형’ 상품설명서를 전면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소비자가 상품을 이해하는 흐름을 따라 내용을 전개하고 시각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변 연구위원은 보험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에 선택엔진(choice engine)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자신이 필요한 조건으로 정보를 가공해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 개개인의 요구에 맞도록 정보를 변형할 수 있는 선택엔진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경우 시스템적으로 정보보안에 관련된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각각 스마트공시midata를 통해 선택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이어 “국내에서도 현재 선택엔진 개발 환경이 조성돼 있고, 보험상품 비교 공시 기능을 인터넷 포털이나 가격비교 사이트 등에서 개방하고 있다”면서도 “상품 계약조건과 서비스 이용 관련 자료 등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데이터가 집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보험연구원과 한국금융소비자학회(회장 맹수석)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발표 이후에는 언론계·학계·금융당국·보험업계·금융소비자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토론과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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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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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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