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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단일점포 최초 연매출 3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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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1, 2023, 10:12:18

탄탄한 VIP에 2030·외국인 고객층 확장 주효
MZ브랜드 강화..내년 국내 최대 식품관 예정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올해 연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단일 유통 시설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강남점은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달성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2000년 개점 이후 10년 뒤 당시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돌파한 강남점은 2019년 국내 첫 2조원 점포가 된 지 4년 만인 올해 매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단일 점포 3조원은 세계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지난해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지난해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 기록한 성적입니다. 강남점의 올해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원에 달합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을 달성한 데는 구매력을 갖춘 VIP의 힘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 대비 월등히 높았습니다. 신세계 측은 독보적인 MD(상품기획) 역량을 VIP 방문 이유로 꼽았습니다.

 

지난 2016년 신관 증축·전 관 리뉴얼을 거친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명품 라인업에서도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이른바 3대 명품인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소득 가구가 밀집한 강남 지역을 끼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습니다. 엔데믹 이후 가전·가구 성장세가 주춤한 분위기에서도 올해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는 35.7% 성장했습니다. 특히 20대가 전체 매출의 10%를 점유하며 ‘잠재 고객’에서 ‘주요 고객’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이 고객층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강남점은 지난해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남성 컨템포러리 전문관, 스포츠 전문관 등 ‘MZ 브랜드’ 중심으로 새단장했습니다. 그 결과 스트리트 캐주얼 매출은 전년 대비 94.6% 신장했습니다.

 

K팝 그룹 세븐틴의 팝업 스토어(9월)와 헬로키티 팝업(11월) 등 한정판 굿즈와 체험형 전시 중심의 콘텐츠를 소개한 것도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는 데 주효했습니다. 엔데믹을 맞아 외국인 방문도 늘었습니다. 올해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 역시 372% 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기존의 관행을 깨는 데도 주력했습니다. 신세계는 2018년 임시 매장을 위한 정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팝업 전용 공간 ‘더 스테이지’를 도입했습니다. 유명 명품 브랜드들은 이곳을 통해 시즌 컬렉션이나 신상품을 최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더 스테이지에서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2월),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4월),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9월),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70주년 기념 컬렉션 팝업(10~11월) 등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더 스테이지에서 거둔 팝업 매출만 럭셔리 브랜드 매장 연간 매출에 견주는 200억원에 달합니다.

 

내년에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식품관 리뉴얼이 한 해에 걸쳐 완성됩니다. 강남점 식품관은 국내 최대인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식품 장르별 전문관’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업계 최초로 위스키·샴페인 모노샵도 도입합니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결실"이라며 "신세계는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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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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