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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분양예정물량 26.5만가구…서울은 3분기 물량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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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6, 2023, 15:12:50

부동산R114-연합뉴스, 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 발표
총 26만5439가구 예정..최근 5년 연평균 대비 25% 낮아
경기도가 가장 많아..서울은 9~11월에만 1만49가구 공급계획
주요 건설사 분양물량 17.3만가구..2023년 대비 83% 수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2024년 전국 분양계획 물량이 총 26만5439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둔화, PF 부실위험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며 최근 5년간 평균치 대비 적은 물량이 예고됐습니다.

 

부동산R114가 연합뉴스와 함께 조사한 2024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전국 268개 사업장에서 총 26만5439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2024년 계획 물량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연평균 분양계획 물량인 35만5524가구 대비 25% 가량 낮은 수준임과 동시에 지난해(25만8003가구) 수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분양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가구가 약 8만6684가구 가량으로 집계돼 실제 실적으로 연결되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부동산R114 측은 내다봤습니다. 2023년 분양 예정에 있었으나 2024년으로 이월된 가구는 10만149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 2024년 분양계획 물량을 살펴볼 경우 수도권 14만1100가구, 지방 12만4339가구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경기 7만4623가구 ▲서울 4만4252가구 ▲인천 2만2225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은 ▲부산 2만2710가구 ▲광주 2만161가구 ▲대전 1만3138가구 ▲충남 1만2503가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 전국 분양계획 물량을 구분해 보면 자체사업(도급 포함)을 통한 물량이 10만8227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재개발 9만1732가구, 재건축 4만8046가구, 조합 1만4193가구, 리모델링 3241가구로 집계됐습니다.

 

대표적 정비사업이라 할 수 있는 재개발, 재건축을 합친 물량규모는 13만9778가구로 자체사업보다 약 3만가구가 많았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체 물량 대비 재개발-재건축 물량(4만1058가구)이 92.8% 수준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사업(3만3062가구)과 재개발-재건축(3만4493가구)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정비사업 비중이 압도적인 서울은 잠실진주(2678가구), 대조1구역(2451가구), 삼선5구역(1223가구), 방배6구역(1097가구) 등 대어로 꼽히는 정비사업지에서 분양계획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와 부동산업계의 큰 관심을 얻을 전망입니다. 경기도 역시 산성구역재개발(3487가구), 수택E구역재개발(3050가구) 등에서 정비사업이 계획돼 있습니다.

 

 

서울 가을 성수기에 분양 집중..건설사 분양계획은 전년비 축소

 

2024년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은 연초인 1월과 10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월 계획물량은 2만3810가구, 10월 계획물량은 2만1188가구입니다. 연초의 경우 2023년 지방 이월물량이 공급에 나서기 때문에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9월 물량(3890가구)이 가장 많은 동시에 9~11월 3달(총 1만49가구 공급 예정)간 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는 2월이 9252가구로 가장 많으며 여름(6~8월)과 연말인 12월을 제외하고 고른 물량 분포도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12대 건설사의 2024년 분양계획물량은 17만3333가구로 2023년 분양계획물량인 18만2885가구의 83%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는 분양계획 대비 평균 47%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사 별로 살펴볼 경우 롯데건설(2만2299가구), 현대건설(2만2778가구), 포스코이앤씨(2만294가구)가 2만 가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DL이앤씨(9016가구), 삼성물산(4724가구)은 2023년 계획물량을 큰 폭으로 낮추며 천단위 대로 내려왔습니다.

 

아울러, 2023년 계획 물량의 실제 공급의 경우 수도권과 지방에서 큰 온도차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계획물량(11만6682가구) 대비 89% 수준인 10만4266가구가 공급된 반면, 지방은 계획물량 14만1321가구 대비 57%(8만995가구)만 실적으로 연결됐습니다.

 

세종은 민영아파트 분양이 전무했으며, 공급과잉, 미분양 이슈가 불거진 대구는 941가구 실적에 그쳤습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2023년 분양시장은 '1.3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경직된 흐름을 벗어나 안정을 되찾은 한 해였다"며 "그러나 고금리와 대출규제로 자금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부동산PF 부실위험, 정책이행 지연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2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실제 조정시기는 늦어질 수 있어 대출금리 하향조정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4년 총선과 정책 이행력 등이 변수로 작용해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입지 여건과 분양가에 따라 청약 온도차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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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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