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사의 지난해 총 판매량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지난 2023년 글로벌 총 판매량은 799만1214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글로벌 판매량과 비교할 경우 8.1% 증가한 수치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653만9163대, 국내 시장에서는 145만2051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대비 해외 시장에서는 8.9%, 국내 시장에서는 4.7% 증가했습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할 경우 현대차는 421만6680대, 기아는 308만5771대, GM 한국사업장은 46만8059대, KG모빌리티는 11만6428대, 르노코리아는 10만4276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현대차는 6.9%, 기아는 6.3%, KG모빌리티는 2.2% 증가했습니다. GM 한국사업장은 해외시장에서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76.6%가 늘며 업체 가운데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38.5%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6만2077대, 해외에서 345만4603대를 팔았습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량은 10.6%, 해외 판매량은 6.2%가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준대형 세단인 디 올 뉴 그랜저가 11만3062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가장 많이 팔린 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12만6567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아는 국내에서 56만3660대, 해외에서 251만638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수차량은 57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량은 4.6%, 해외 판매량은 6.7%가 늘었습니다.
기아 측은 "지난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대 연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52만3502대의 판매량을 올린 스포티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G모빌리티는 국내에서 6만3345대, 해외에서 5만3083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해외 판매량은 17.2% 증가했으나 국내 판매량은 7.7% 줄며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형 SUV 토레스는 4만4934대 글로벌 판매량으로 KG모빌리티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리며 '효자 상품'임을 입증했습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주력 상품으로 주목받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해외시장 판매 증대가 빛을 발했습니다.
두 차량이(트레일블레이저 21만3169대, 트랙스 크로스오버 21만6135대) 해외 전체 판매량(42만9304대)을 책임졌으며, 국내 총 판매량은 3만8755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해외 판매량은 88.5%, 국내 판매량은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에서 2만2048대, 해외에서 8만2228대의 판매량을 올렸습니다. 전년 대비 국내 판매량은 58.1%, 해외 판매량은 29.7%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력 상품 중 하나인 XM3가 7만7979대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팔린 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