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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수소·SW 대전환 선언한 현대차…‘인간 중심적 삶의 혁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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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9, 2024, 11:01:03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주제 미디어데이
HTWO Grid 솔루션 발표..수소사회 전환 가속화
‘SDx’통해 소프트웨어 대전환 속도 높인다
서비스·안전 최우선 담은 개발철학도 공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미국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 대전환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삶의 혁신' 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현대차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발표에서 현대차는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최적 생태계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혁신을 청사진의 핵심으로 강조했습니다. 

 

 

HTWO Grid 솔루션 발표..수소사회 전환 가속화

 

우선 수소 분야 전환을 위해 현대차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습니다.

 

'HTWO'는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HTWO Grid 솔루션은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특히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생활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두가지로 구분됩니다.

 

W2H는 지역 내 수소 생산 거점을 통해 수소 운반 및 저장 과정의 비용을 절감하고 수소 자원의 독립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P2H는 폐플라스틱을 액체 상태로 녹이고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한 특징을 갖췄습니다.

 

수소 생산 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에 있어서도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실제 적용 사례로 서울 광진구에서 이동형 수소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향후 제주도 등으로 확장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들기도 했습니다.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민간 합작 프로젝트,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 참여, 미국 정부의 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H2Hub4' 프로그램 참여 등을 대표 사례로 들고 이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들과 협업해 현대차 수소전기차 모빌리티 기술을 통해 탄소중립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입니다.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로서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만3000톤에서 오는 2035년까지 약 300만톤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승용 수소전기차(FCEV)분야에서도 리더 입지를 강화하고자 넥쏘(NEXO) 후속 모델을 오는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SDx' 통해 소프트웨어 대전환 속도 높인다

 

수소 전환과 더불어 현대차는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강조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그룹 중장기 전략으로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개별적인 개발 및 업데이트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 SDx의 핵심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량과 플릿(fleet)으로 이동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공지능(AI)과 접목해 다양한 이동 솔루션으로 확장한 후, 로지스틱스, 도시 운영 체계 등과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강화 계획을 꺼냈습니다. 차량용 앱마켓 구축을 바탕으로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해 킬러 앱을 개발 가능토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유하고, 자체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 (LLM)5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와 AI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과 상호작용하는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SDV개발 방식이 모빌리티 전반에 확산, 적용되면 플릿 비즈니스 솔루션을 강화할 수 있다"며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투명하고 정교한 데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통, 운송 인프라 등 외부 데이터와의 연결성도 높아져 문제 상황 발생시 최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즉각적으로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민첩한 상황 대응은 물론, 차량 운영을 최적화하고 차량 관리 및 감독 업무 부담 또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는 SDx 전략의 최종 지향점으로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을 들었습니다. '클라우드 트랜스포테이션'에서는 사람과 디바이스, 그리고 도시 인프라가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된다고 강조하고, 수요응답형 셔틀과 자율주행 택시 및 호출플랫폼 등의 운영을 통해 데이터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송창현 현대차 SDV 본부장은 "SDx의 핵심은 사용자 중심으로 구현되는 것"이라며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서비스·안전이 최우선..개발 철학 최초 공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2024에서 그룹 소프트웨어 개발 철학인 'Service-defined, Safety-designed'도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상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사용자의 니즈에서 출발하고 (Service-defined), 안전을 우선으로 설계하는 (Safety-designed) 것을 방향성으로 삼아 철학에 담았습니다.

 

SDx 비전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창립부터 지금까지 최우선으로 여겨온 '안전'과 '편의'의 가치는 변함없을 것이라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만들고,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의 개발, 그리고 디바이스의 안정성, 데이터와 사이버 보안 등 모든 이동 전반에 '안전'을 중시한 개발 철학을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과학과 휴머니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으로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모든 것에 에너지로 쓰이며,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하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는 "현대차에게 진보란,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긍정 영향으로 평가된다"며 "'Ease every way'는 크고 어려운 청사진이지만, 56년간 사람을 위해 한결같이 유지해온 도전정신의 DNA를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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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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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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