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이 0.82%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오름폭이 크게 꺾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전국 지가변동률은 0.8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인 2022년 오름폭이었던 2.73% 대비 1.91%p 가량 축소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8%, 지방이 0.40% 오른 것으로 집계되며 두 권역 모두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전년 수도권은 3.03%, 지방은 2.24%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광역별로 세분화할 경우 세종이 1.14%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11%, 1.08%의 오름폭을 나타내며 전국 평균 오름수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지자체로 파악할 경우 용인시 처인구가 6.66%의 지가상승률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가운데 성남시 수정구(3.14%), 군위군(2.86%), 울릉군(2.55%), 강남구(2.43%)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용도지역별로 전국 지가변동률을 볼 경우 녹지지역이 1.2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공업(1.04%), 상업(0.91%), 계획관리(0.90%), 주거(0.72%), 농림, 생산관리(이상 0.52%), 보전관리(0.35%), 자연환경(0.30%)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용상황별로 구분할 경우 공장용지가 1.28%의 상승률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나타냈으며 전(밭) 1.03%, 답(논) 0.87%, 상업용 0.86%, 임야 0.66%, 주거용 0.64%, 기타 0.60%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전체토지 거래량은 182만5728필지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약 17.4%가 줄었습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71만92필지로 전년보다 27.1%가 감소했습니다.
전체토지 거래량을 지역별로 구분할 경우 대구(18.5%)가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대전(6.9%), 서울(0.7%) 등 3개 지역이 거래량이 증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세종(-31.7%), 제주(-31.3%), 경남(-24.3%), 인천(-22.9%) 등 나머지 시도지역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0%), 부산(-42.7%), 대전(-40.0%) 등 전 지역에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용도지역별로 볼 경우 녹지지역이 -30.8%의 변동률로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상업(-29.7%), 관리(-27.2%), 개발제한(-24.6%), 공업(-21.2%), 농림(-18.5%), 자연환경(-17.5%), 주거(-5.4%) 등에서도 감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