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2023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6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전날 나온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을 보면 그룹 당기순이익은 2022년 7742억원 대비 18.6%(1439억원) 줄었습니다.
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10.3%(722억원) 감소한 6267억원입니다. 핵심계열사인 부산은행이 4558억원에서 3791억원으로 16.8%(767억원↓) 빠진 반면 경남은행은 2431억원에서 2476억원으로 1.9%(45억원↑) 늘었습니다.
BNK금융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적 적립과 상생금융 관련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합니다.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430억원으로 전년(2173억원) 대비 34.2%(743억원) 쪼그라들었습니다.
BNK캐피탈이 1710억원에서 1118억원으로 34.6%(592억원↓), BNK투자증권은 573억원에서 124억원으로 78.4%(449억원↓) 당기순이익이 큰 폭 감소했습니다.
BNK저축은행(+69억원)과 BNK자산운용(+207억원)은 각각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BNK금융은 "비은행부문에선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수수료이익이 감소하고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p) 올랐고 연체율은 0.60%로 0.02%p 상승했습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전년대비 0.51%p 상승한 11.67%로 개선됐습니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136조9304억원에서 145조7706억원으로 8조8402억원 불었습니다.
BNK금융 이사회는 배당성향 26%(전년대비 1%p 상향), 1주당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습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며 "수익성 지표가 다소 하락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24년과 향후에는 수익성을 동반한 자산 확대, 자본효율성 개선 등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해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그룹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