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설 연휴 이후 약 2만여가구의 물량이 이달 내 공급될 예정입니다. 연휴가 끼어있어 분양 물량이 적은 2월 둘째 주(12~18일)를 제외할 경우 약 10여일 간 물량이 쏟아지는 셈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오는 3월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으로 입주자 모집공고가 당분간 중단돼 각 사업지에서 기존에 세웠던 공급 계획보다 앞당겨 공급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인 이달 13일부터 말일까지 전국서 26개 단지, 총 2만1554가구(임대물량 포함)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전체 분양물량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8805가구로, 전체물량의 87.2% 비중을 차지합니다.
2월 둘째 주의 경우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청약 진행 물량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R114 분양 예정 자료에 의하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에서 461가구(일반분양 446가구) 만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셋째 주(19~25일)과 넷째 주(26일~3월 3일) 공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18개 단지, 1만1945가구(일반분양 1만1228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515가구(일반분양 5467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천 5194가구, 서울 1236가구(567가구)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에서는 8개 단지, 9609가구(일반분양 757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광주가 2523가구로 제일 많은 가운데 충북 2330가구(일반분양 1675가구), 전북 1914가구(일반분양 1225가구), 충남 997가구, 부산 994가구(일반분양 306가구), 제주 728가구, 경북 123가구 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전남, 세종 등은 예정된 분양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총 5곳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수원 '북수원자이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1,2단지(2512가구)'를 비롯해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2330가구, 일반분양 1675가구)', 전북 전주 '서신 더샵 비발디(1914가구, 일반분양 1225가구)' 등에서 설 이후 분양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와 3월 청약홈 개편 이슈가 맞물려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 또한 중시될 것"이라며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입지나 대단지, 브랜드 등이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