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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업사이클’ 진입 가시화…관건은 수출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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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4, 2024, 09:02:59

2월 초 반도체 수출액 전년비 42.2%↑
AI 수요 확대로 미국 내 ARM·엔비디아 강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온칩스 수혜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올해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월 반도체 수출이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반도체 일 평균 수출액은 약 4억3000만달러(약 5800억원)로 추정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강한 추세를 보여주고 있음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중국 본토향 반도체 수출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만 우회통로인 대홍콩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현상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AI의 수요 확대도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영국 반도체 팹리스 업체인 ARM은 최근 미국 주식 시장 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ARM은 종가 기준 148.97달러(약 20만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30% 가까이 올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RM 시가총액은 보잉을 넘어섰고 인텔에 근접한 상황이다"며 "ARM은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오름세도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2조달러(약 2676조원)를 앞둔 엔비디아는 간밤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다. 전날에는 장중 한 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기업의 주가 흐름에 따라 국내 AI 기업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온디바이스 AI 관련 기업을 볼 때 연관 미국 AI 기업의 주가 흐름도 같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ARM 매출 성장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온칩스를 꼽았다. 가온칩스에 대해 김동원 연구원은 "단일 칩 시스템(SoC) 회로 설계부터 AI 칩 생산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ARM과 파트너십 계약 1년 만에 ARM 디자인 파트너 중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상을 수상해 향후 ARM과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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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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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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