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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보험 업계 10대 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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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7, 2013, 11:12:54

우량 보험사 매각..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 변동 많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우량 보험사의 매각 등 올해 보험 업계는 여느 해 못지 않게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7일 저축성보험의 세제개편과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판매 활성화 등을 포함한 올해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 우량 보험사 M&A 진행

지난 1211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의 인수를 확정했다. ING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상환을 위해 ING생명 한국법인을 매각키로 했다. 당시 인수를 위해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한화생명 등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또한 NH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인수우선현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아비바생명은 NH금융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정부의 일괄 매각 방침에 따라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아비바생명 등과 함께 패키지로 매각이 진행됐다.

 

2.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 지속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따른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돼 보험사의 이자역마진 우려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저금리 상황이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 감소에 영향을 미쳐 2011년의 5%대를 기록했던 수익률이 2013년에 4% 초중반대로 그치고 있다.

 

3. 보험업계 소비자보호 강화에 총력

금융감독원·협회·업계는 공동으로 올해 8월 보험산업의 지속성장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보험민원감축 표준안을 마련했다 표준안은 민원감축의 실효성과 실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비자보호 부서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생명보험업계는 2생명보헙업계 자율적 민원감소 모범규준을 마련했고, 손해보험업계 또한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손해보험 감동사례집인 나에게도 천사의 날개가 있었다를 제작·배포했다.

 

4.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및 영업적자 확대

올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한 영업적자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교통사고 증가로 인한 지급보험금 확대가 된 반면 보험료 수입은 정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4월 보험료 인하, 마일리지, 블랙박스 특약 등 할인형 상품 판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5. 저축성보험 세제개편

정부는 저축성보험 일부 고액자산가의 금융소득 종합과세 회피상품으로 활용되는 등 부작용이 타나난 것과 관련, 지난 2월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에 대한 과세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다른 과세특례 저축성 상품과의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고 세제혜택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비과세대상 저축성보험에 납입한도를 신설했다.

 

6. 암보험 등 보장성보험판매 활성화

보험사가 지속되는 경기 불황속 수익성 확보를 위해 암보험 등 보장성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활성화했다. 특히 암보험 판매를 일시 중지했던 대형 생보사가 상품을 출시해 그동안 암보험에 가입을 원했던 소비자들은 상품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7. 온라인 중심 보험상품 판매 기반확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전문 인터넷생보사의 영업 개시에 따라 온라인을 활용한 생명보험 상품판매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이했다. 생보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젊은 세대 등을 대상으로 생명보험사들은 온라인 관련상품과 브랜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8.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제도가 시행됐다. 보험가입 대상업종은 일반음식점을 비롯해 유흥주점, PC방, 노래연습장, 학원, 고시원 등 22개 업종이며, 영업장 바닥면적의 150제곱미터 미만인 사업장은 2015년 2월부로 보험가입이 의무화된다.

 

9.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위탁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4개 보험회사 모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심사위탁이 개시됐다. 이는 소위 '나이롱환자' 등 허위, 부당진료를 방지하고, 심사기준 불일치로 인한 의료기관과 보험회사 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됐다.

 

10. 49차 국제보험회의(IIS) 서울총회 개최

·생보협회는 지난 6월 제49차 국제보험회의(IIS) 서울총호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90여 개국 보험사 CEO를 비롯해 감독당국, 학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국내외 보험산업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국제보험회의는 보헙산업에서 최고 권위 있는 회의로, 이번 서울총회는 1987년 제23IIS 이후 26년만에 개최됐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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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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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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