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1만가구대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지방에서는 부산이 전월 대비 준공 후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1월 미분양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136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월 물량인 지난해 12월(1만857가구) 대비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248가구, 지방이 9115가구를 기록하며 각각 전월 대비 증가율 3.7%, 4.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이 각각 455가구, 611가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3%, 1.0% 감소했으나, 경기에서 전월보다 8.5% 증가한 1182가구인 것으로 집계되며 권역의 전체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1174가구)이 전월 대비 33.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며 '준공 후 미분양' 1000가구대 선 넘기를 주도했습니다. 전남(1210가구), 경남(1190가구), 제주(1089가구), 대구(1065가구)도 전월에 이어 1000가구대 물량을 이어갔습니다.
준공 전과 준공 후를 모두 합친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은 6만3755가구로 전월 대비 2.0%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1만160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함과 동시에 2달 연속 1만가구대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5만3595가구로 지난달보다 2.2%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경기와 서울이 전월 대비 각각 4.6%, 4.1% 증가한 6069가구, 997가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통계 집계에서 전월인 11월 대비 151.9%의 증가율로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은 인천의 경우 전월(지난해 12월) 대비 5.4% 줄은 3094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전체 미분양 물량을 주택 규모별로 구분해 볼 경우 60~85㎡의 중형 면적에서 4만5493가구로 가장 많았습니다. 85㎡를 초과하는 대형 면적은 8718가구, 40~60㎡의 중소형 주택은 7298가구, 40㎡ 이하의 소형 주택은 2246가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