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1일 세진중공업에 대해 화물탱크 수주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63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세진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6% 늘어난 1106억원, 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청의 지연 납품분이 반영되며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의 실적 변동성이 극심했으나 결과적으로 호조를 보였다"며 "조선업의 물량회복과 인력문제 등은 올해 상반기부터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24억원, 411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익성이 높은 화물 탱크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수주가 급증하는 가운데 세진의 탱크 제작 경쟁력이 두드러진다"며 "지난해 부지를 매입해 전체 생산량을 20~30% 확대했고 HD현대 계열 위주 물량이 삼성, 한화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