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의 외화 하나머니(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선물하기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2분기중으로 출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2건, 규제개선 요청 수용 1건, 기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 1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결제편의를 돕는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선물하기 서비스 및 한도증액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지정됐습니다.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기명식만 보유할 수 있고 타인에게서 양도받은 것은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외화 하나머니(기명식 선물전자지급수단)를 송금(양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습니다.
또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 보유한도는 최대 200만원으로 규정돼 있지만 외화 하나머니 보유한도를 최대 300만원으로 상향해 해외결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행을 앞둔 가족·지인에 외화 하나머니를 선물하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실시간으로 1/N 정산하는 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불필요한 환전수수료 절감과 외화 환전시장 및 해외결제 시장에서 건전한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금융회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Covered Bond)에 대한 지급보증서비스를 공사업무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부여받았습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우량자산과 발행기관(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함께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높여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금융위는 금융사 발행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를 주택금융공사가 운영하는 적정 지급보증배수(올해 38.6배) 내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커버드본드에 한해 운영해야 한다고 부가조건을 달았습니다.
기존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있는 카카오페이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선불충전금 잔액과 결제액의 차액(결제부족분)을 추후 상환하는 게 핵심입니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규제특례 없이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시행령 등 개편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개편완료·인허가까지 최장 1년6개월동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