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4일 "IBK는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해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벤처투자 시장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날 'IBK벤처투자 출범식 및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서 "불확실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초기 창업기업 투자가 위축되며 시장기능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 일환으로 민간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본금 1000억원의 정책형 벤처캐피탈로 설립됐습니다.
비슷한 시기 취임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의지를 공식화하면서 벤처캐피탈 자회사 논의에 탄력이 붙었고 연말 IBK벤처투자 설립에 이르렀습니다.
초대 대표는 인수・합병(M&A) 자문과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로 평가받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았습니다.
IBK벤처투자는 지난 3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초기투자 전문기관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로 공동펀드 결성을 협약하며 본격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습니다.
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 지원의 5가지 중점분야로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5000억원 이상 공급 ▲IBK벤처대출 1000억원 공급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 프로젝트 투자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 ▲IBK창공 추가 개소(대구경북권·호남권)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과 국내 우수 벤처캐피탈 등 400여명을 초청해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주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로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위한 대규모 데모데이 지원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12개 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해 제품·서비스를 소개하고 전시된 부스에서 주요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