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항균 기능성 소재 사업에 속도를 냅니다.
LG전자는 항균 기능성 신소재 '퓨로텍'을 개발하고 유리 파우더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퓨로텍(PuroTec)'은 ▲Pure(오염되지 않은·깨끗한)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LG전자가 개발한 유리 파우더 형태의 항균 기능성 소재입니다.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와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냅니다.
LG전자는 작년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 중으로 작년 대비 700%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와 개발을 해왔으며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입니다. 여러 가전제품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하고 있으며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췄습니다.
또한, LG전자는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능성 유리 파우더 소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입니다. 기능성 소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4조원(2023년기준)으로 추정됩니다.
LG전자는 퓨로텍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퓨로텍은 23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차이나플라스는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입니다.
LG전자는 퓨로텍을 5월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미국 NPE(National Plastics Exposition)에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해당 전시회는 중국 차이나플라스, 독일 K-SHOW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성 소재를 B2B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