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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協 "국민 보장이 최우선..신뢰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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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02, 2014, 14:01:54

장상용 회장 직무대행 신년사서 강조.."보험 새시장도 발굴해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2014년 갑오년(甲午年)에는 보험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다양한 위험을 보장·관리해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산업 이미지에 앞장서야 합니다.

 

손해보험협회 장상용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손해보험산업이 각종 사고위험에 대비하고 국민안전을 보장하는 특성을 활용해 국민과 기업의 생명·안전을 위험으로부터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종합리스크관리산업으로 보험이 본격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며, 새로운 시장 발굴과 동시에 소비자를 위한 산업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장 회장 직무대행은 2014년에 보험업계와 협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발표했다.

 

장 부회장은 첫번째로 자동차보험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한 자동차보험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려면 가입대상확대를 통한 신규시장 창출과 의무보험 보상한도 인상 등 대국민 보상서비스 확대해야 한다는 것.

 

그는 특히 적정보상시스템을 통한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불합리한 외제차 수리비나 렌트비에 대한 합리적인 지급기준 마련도 시급하다 또한 기상이변에 따른 교통사고 예방으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선진교통 문화조성을 위한 테마별 교통안전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교통사고 감소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그는 100세 시대, 국민복지 확대를 위한 손해보험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막대한 사회·복지 재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보험업계는 노후보장 특화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이로써 손해보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위험관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대표적인 노후소득 대비 상품인 연금저축이 모든 계층으로부터 필수금융상품으로 인정받도록 인식전환을 꾀해야 하며, 노후에 소득과 건강을 충족할 수 있는 연금의료비저축 도입, 현물서비스 제공하는 종합 노후 건강관리 보험 개발과 노후설계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개발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 청구제도 간소화 등 보상체계 개선을 통해 손해율 안정화하는데 집중노력할 것도 당부했다.

 

장 부회장은 가계와 기업의 다양한 위험을 보장함으로써 경제활성화에 기여해 일반보험의 외연을 지속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성 보험이 원활히 정착·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는 보험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최근 반복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환경사고의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등의 정책으로 피해자와 기업 모두 보호해야 한다 또한 단기수출보험 사업에 손해보험업계가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동안 미흡했던 수출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손보협회는 선박건조보험계약의 해외 유출방지, 단종 보험 대리점 도입 지원, 기업성 보험의 상품운영 자율성 강화 등 일반보험의 활력제고를 지속적으로 도모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불확실한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현재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재무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불합리한 자산운용 규제완화를 적극 건의하는 등 안정적 투자범위 확대와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한 상황. 따라서 소비자보호와 관련한 감독환경 변화에 따른 업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장 부회장은 소비자의 신뢰를 한 층 더 확보하기 위해 민원유발요인의 사전해소와 신속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실질적 보험소비자보호 강화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보험사와 소비자간 소통이 원활하도록 감독당국과 보험사 등이 지속적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완전판매 상시점검을 강화하고 공교육 시스템과 연계한 보험 교육을 통해 미래 보험소비자의 신뢰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상용 손보협 회장 직무대행은 "해외진출이 국내 손해보험산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한 층 더 강화할 수 있도록 국내 시장의 강점을 접목하고, 해외 교류확대와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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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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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인더필드]고집과 상생의 33년 교촌치킨…‘K 소스’ 잠재력 터뜨린다

2024.09.29 12: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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