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에너지전환과 산업구조 저탄소화, 녹색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친환경사회 조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5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강석훈 회장은 전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에 참석, "산업은행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우리기업의 녹색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기후금융은행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비전을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산업은행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산업은행 주최, 대통령직속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 산업은행은 국가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산업 녹색전환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에 대해 주제발표했습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는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습니다.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기후테크로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를 논의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조선·항만> 삼성중공업 이호기 센터장 '대체연료·탄소포집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과 투자동향' ▲<석유화학> 롯데케미칼 박인철 상무 '수소·CCUS(탄소포집·저장·활용)·배터리소재 등 전환전략' ▲<자동차> 현대자동차 김세훈 고문 '미래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 발전을 위한 정부·금융기관·기업 등을 아우르는 통합전략 필요성' ▲<신재생에너지> 에너지기술연구원 곽지혜 단장 '재생에너지 산업의 동향과 전망'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F FI) 한국대표 임대웅 탄녹위 위원, 산업별 주제발표자, 안영신 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 김갑훈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이 '산업 녹색전환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기후테크를 육성해 유망 녹색산업 성장과 함께 주력산업 저탄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