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0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정비사업 추진에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24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해 12월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한 후 6개월 만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습니다.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 1988년 준공된 상계동 주공아파트 16개 단지 중 하나이자 27개동, 2654가구로 이뤄진 초대형 단지입니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 단지며, 마들역 인근 상권과 중랑천, 초중고도 가깝게 자리해 있는 등 생활 인프라가 역세권과 단지 주변으로 비교적 풍부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고층 동(12~15층, 18개동)과 저층 동(5층, 9개동)이 섞여 있어 기존 단지의 용적률(169%)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것도 특징입니다.
여기에 단지 건너편으로 인접한 18만㎡(약 5만5000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가 내후년께 경기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을 할 예정이어서 추후 해당 부지에 대한 개발 호재도 안고 있습니다.
상계주공10단지는 지난 2021년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이 통과되며 재건축에 어느 정도 속도를 내는 듯 했으나 이후 사업 추진에 있어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상계주공10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준위)는 지난해 설문조사를 거쳐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한 달 전인 지난 5월에는 전체 소유자 설명회를 열고 현재 단지 조성규모인 27개동 2654가구를, 최고 49층, 4000여가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달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상계주공10단지는 재건축 추진에 있어 다시 한번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재준위 측은 "예비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재건축 사업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