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는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1월 최우형 은행장 취임과 함께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업공개(IPO) 재추진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앞서 2022년 9월 상장예비심사까지 통과했지만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2월 상장연기 결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여만에 재도전인 셈입니다.
케이뱅크는 2016년 1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으로 설립돼 이듬해 4월 영업을 개시했습니다. 주요 주주는 BC카드(지분율 33.72%), 우리은행(12.58%) 등입니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총자산은 26조3078억원, 자기자본은 1조9183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021년 225억원으로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 1분기 분기 최대인 5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2020년 8월 국내 최초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2022년 인터넷은행 최초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2023년 생활통장(수시입출금식통장)과 모임통장 출시 등 비대면 금융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 결과 케이뱅크 고객은 가파르게 늘어 올 5월말 기준 1100만을 넘어섰습니다. 1분기말 수신잔액은 23조9700억원, 여신잔액은 14조7600억원에 달합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3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9억원)보다 31.9% 늘었습니다.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분기 10.77%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습니다. 경영효율성과 생산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0% 입니다.
순이자마진(NIM)은 2.40%, 연체율은 0.95%입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모두 개선세라고 케이뱅크는 설명합니다.
케이뱅크는 고객기반 확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근간 강화와 혁신금융,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선순환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를 내세웁니다.
케이뱅크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