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롯데마트가 ‘혼밥족’들을 위한 치킨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인용 치킨인 ‘혼닭(혼자 먹는 닭, 700g 내외/국내산, 5900원)’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제품은 조리 전 중량이 700g 내외(8호닭)로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브랜드 상품의 중량이 900g 내외(10호닭)인 것과 대비해 20% 가량 작아 혼자 먹기에 알맞게 제작됐다.
‘혼닭’은 반죽을 묽게 해 튀김옷을 얇게 입혀 옛날통닭과 비슷한 바삭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두꺼운 튀김옷을 입힌 크리스피치킨 등과 비교했을 때 얇은 튀김옷으로 인해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적어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일반 브랜드치킨 가격 대비 절반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도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작은 중량의 치킨을 출시하게 된 것은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혼자 밥·술·간식 등을 즐기는 ‘혼밥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올해 1~10월의 매출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시락·간편 요리·레토르트·즉석밥 등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간편하게 혼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군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시행된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해먹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10월 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맥주 10.9%, 양주 7.4%, 소주 8.4% 가량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안주인 치킨을 1인용 상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또 올해 안에 치킨 외에도 1인용 도시락, 1인용 샐러드, 1인용 간편 안주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장준혁 롯데마트 즉석식품 MD(상품기획자)는 “최근 1인 가구나 혼자 음식을 먹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혼닭’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