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2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관련 비용 증가로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어든 3822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은 72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 하락이 이를 상쇄하지 못해 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마케팅비는 신작 관련 집행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190% 늘어난 2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PC 라인업 매출은 직전 분기와 유사하겠지만 리니지M을 제외한 모바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 49.7% 줄어든 1조7080억원, 69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다수 신작이 예정돼있으나, 일정 수준을 웃도는 성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세를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2%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연, 길드워2 확장팩, TL글로벌, 블소2중국, 리니지IP까지 다수의 신작이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편으로 일정 수준을 웃도는 성과가 나타날 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