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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AI 홈 시대의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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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03, 2024, 11:07:11

2014년 설립 앳홈, 네덜란드에 본사
자체 허브와 OS 기반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 보유
LG 씽큐에 앳홈 개방형 생태계 결합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스마트홈 플랫폼 선도기업 '앳홈'을 인수하고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에 선도적인 공감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AI 홈'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엔스헤데에 본사를 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2014년 설립된 앳홈은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를 유럽과 호주, 싱가포르 출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로 확대했습니다.

 

앳홈은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는 5만여 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하며 와이파이, 블루투스, 지웨이브, 매터, 스레드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돼 있습니다.

 

LG전자는 자체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단숨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AI홈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상업공간이나 모빌리티와 같은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한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 후에도 앳홈의 운영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도 앳홈의 성장동력과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다"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 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앳홈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AI홈을 제시한 것과 같이 하드웨어(HW)를 넘어 소프트웨어(SW)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1년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 HW 중심이던 TV 사업을 SW 분야로 확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LG애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국 광고,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도 인수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webOS 광고플랫폼, 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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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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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식품업계 ‘K푸드’ 날개 달고 글로벌 성장세…향후 전략은?

내수부진 식품업계 ‘K푸드’ 날개 달고 글로벌 성장세…향후 전략은?

2024.08.26 07:39:2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상반기 국내 식품기업들의 성적이 엇갈렸습니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침체에 많은 기업이 수익성 악화를 겪었지만 일부 기업들은 내수 부진에도 고공행진했습니다. 이들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거나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 상반기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표 제품의 특성과 글로벌 전략 등에 따라 국가별 매출 비중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해외법인 영업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속 K푸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은 해외 매출에서 미주(미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이 2조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이 중 미주 매출은 전체의 85%인 2조2900억원입니다. 미주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매출은 800~1900억원 수준입니다. 해외 식품사업은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성장세를 거듭했습니다. 쌀가공품 수요 증가로 1분기 냉동밥 매출이 23% 뛴 데 이어 2분기 만두와 상온 가공밥 매출이 각각 28%, 24% 늘었습니다. 피자도 12%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시장점유율 1위인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은 2위 브랜드와의 차이를 더욱 벌렸습니다. 2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영국, 독일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늘린 덕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현장에서 '비비고 시장'을 운영하며 외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떡볶이, 만두, 주먹밥을 선보이는 등 비비고 인지도 향상에도 힘쓰는 중입니다. 상반기 기준 중국과 일본법인 매출은 각각 1315억원, 8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 비중이 소폭 줄었습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7월 중국식 반찬류, 장류 등을 판매하던 자회사 지상쥐를 매각하면서 매출 감소분이 역기저로 작용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 영향이 컸습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미국 코스트코·월마트 등을 포함해 아마존·라쿠텐(일본), 허마·샘스클럽(중국), 오카도·세인즈버리(영국), 에데카(독일) 등 글로벌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 다수 입점했습니다. 유럽은 새로 법인을 설립한 프랑스에서 대형 유통채널 입점에 속도를 냅니다.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판매 품목과 입점 매장 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오리온은 상반기 해외 매출(9282억원) 중 중국 매출이 6022억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중국법인은 한국 매출(5494억원)도 앞섭니다. 오리온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468억원으로 16.8%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중국, 베트남 법인 영업이익이 각각 23%, 16% 오르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한 핵심 국가지만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약 75%에서 올 상반기 기준 65%로 10%p가량 줄었습니다. 대신 같은 기간 베트남 법인 매출 비중이 19%에서 23%로, 러시아는 6%에서 11%로 늘어나며 중국에 편중돼 있던 해외 매출을 다소 분산시켰습니다. 인도에도 법인을 세우고 진출했습니다. 하반기 오리온 중국 법인은 외형 성장에 집중합니다. 간식점, 벌크시장 등 성장 채널 전용 제품을 늘리고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타깃 신제품으로 소비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젊은 층 이용이 많은 편의점,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 공략합니다. 미국은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우선하는 시장이지만 오리온은 2021년에야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꼬북칩은 올해 미국에서 단일품목으로만 수출액 200억원이 예상되는 효자품목이 됐습니다. 한국법인 연간 해외수출액 목표인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일본, 호주, 캐나다 등 수출 물량도 확대합니다. 인도에서는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합니다. 지난해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카스타드, 화이트 초코파이 등을 필두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러시아 법인은 증대된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토대로 점유율을 높이고 후레쉬파이 등 신제품 인지도 향상에 주력합니다. 삼양식품은 해외법인 성장을 토대로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 2분기 해외매출이 첫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보다 150%가량 불었고 해외 매출은 6211억원으로 국내 매출의 3배 이상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매운맛 라면 열풍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핵심 국가별로 해외 매출 비중이 고르게 분포한 게 특징입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비중이 35%, 동남아는 30%였으나 올 상반기 각각 25%(약 1550억원), 23%(약 1400억원)로 줄었습니다. 반면 올 상반기 미주 비중은 29%(약 1800억원)로 중국을 제치고 법인 매출 1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미주, 유럽법인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2분기 미국법인 매출(약 950억원)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하며 분기 해외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채널에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은 현지 SNS에서 셀럽 등 자발적 바이럴 마케팅에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럽 수출액 비중은 2019년 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5%로 올 상반기에는 19%까지 빠르게 늘어나며 주요 수출지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동남아 매출 비중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삼양식품은 최근 유럽 전역 진출을 위한 물류 효율화 차원에서 네덜란드에 유럽 판매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중국법인은 현지 온라인 총판업체와의 계약종료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채널까지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현재는 중국법인이 온·오프라인 모두를 총괄합니다. 중국 내 지역거점별 커버리지 확대, 간식채널 등 신규채널 입점 활성화, 불닭소스 등 판매 확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작업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풀무원은 상반기 매출이 1조5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12% 신장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20%수준인 3051억원입니다. 국내 매출에 비해 규모 자체가 크진 않지만 가장 비중이 높은 미국으로 중심으로 일본, 중국 등 전략국가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법인 상반기 매출은 211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두부 제품이 두 자리 수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두부 매출은 약 2400억원으로 매년 최고액을 경신 중입니다. 아시안 푸드 호조와 현지 생산량 증대를 통해 원가를 개선하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상반기 일본법인 매출은 491억원으로 저수익 제품 조정 과정에서 매출이 소폭 줄었습니다. 다만 두부바가 일본 3대 편의점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두부바는 출시 1년 만에 1000만개 팔렸고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이 7000만개를 넘었습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의 수익 개선을 통해 전체 해외사업 이익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K-푸드를 포함한 신제품 출시와 판매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일부 제품의 판가 인상,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의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 제품은 미국 거의 모든 그로서리 마켓에 입점했고 아시안 누들 매출 대부분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창고형 할인점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은 샘스클럽 내 파스타 입점 상황에 따라 연매출이 변동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법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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