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의 북미공장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며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6% 늘어난 19조5290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3.1% 줄어든 99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드라이빙 시즌 효과 부진한 가운데, 중국 등 수출물량 증가 영향으로 마진 약세가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문을 담당하는 SK온의 전방 고객사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영업적자 42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북미공장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메탈가격 약세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 E&S와 1:1.19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동시에 SK온은 SKTI(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간의 합병을 진행한다.
위 연구원은 "SKTI를 통한 이차전지 원자재 트레이딩, ESS(에너지저장장치), 액침냉각 등의 사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SK이노베이션 자금 출자 여력 확보 효과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SK온의 전방 고객사 수요 부진과 신규 공장 가동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AMPC(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리스크 등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은 주가 상방 제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