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8월 아파트 집들이 예정물량이 경기남부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 아파트 총 40개 단지, 3만77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량을 전년 동월과 비교할 경우 약 15.3% 증가한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8380가구, 지방 1만1697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대비 수도권은 39.38% 증가했으며, 지방은 9.34%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1만5214가구로 대부분의 물량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 전체 물량 대비 비율로 따질 경우 약 82%에 해당합니다. 서울은 1842가구, 인천은 1324가구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용인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2703가구)’, 안양 동안구 호계동 ‘평촌 트리지아(2417가구)’, 화성 봉담읍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2333가구)’, 화성 봉담읍 ‘봉담자이프라이드시티(1701가구)’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집들이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156가구)' 등 3개 단지에서 입주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방은 충남(2490가구), 경남(2170가구), 대구(1823가구), 경북(1284가구), 전남(1036가구), 대전(976가구), 충북(679가구), 부산(612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부동산R114는 최근 수도권 전세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시점에 내달 경기남부권의 많은 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10개월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 수요 영향이 큰 임대시장에서 8월에 서울은 25개구 중 단 3개구에서만 공급이 한정돼 당분간 상승 압력 가중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경기지역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많은 물량이 집중돼 일대 전세가격이 일시적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