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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슈프리마, 생체인식 기술 활용 쾌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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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05, 2024, 12:08:00

데이터센터 신규 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 기대
스마트폰 초음파식 지문센서 채택 모델 증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돌파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슈프리마가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관련 수요가 국내와 해외에서 꾸준히 늘어나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슈프리마에이치큐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슈프리마는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통합보안시스템, 생체인식 솔루션 제품과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통합솔루션 생산 및 공급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슈프리마가 생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에서 외형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안등급이 높은 데이터센터 신규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 팹 구축시 동반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클라우드 기반 출입인증 서비스인 클루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타국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 및 보안 이슈와 관련된 미중갈등으로 인해 중국 보안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도 수출 성장을 기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국내 대기업의 북미공장 생태계 확대에 따른 SI(시스템 통합)프로젝트 증가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관련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퀄컴의 초음파식 센서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알고리즘 바이오사인 공급 단가가 기존 대비 40% 상승했다"며 "관련 효과가 본격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OLE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병화 연구원은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폴더블 침투율 확대에 따라 바이오사인 수익 규모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오현진 연구원도 "스마트폰 내 초음파식 지문센서 채택 모델 증가 추세로 향후 바이오사인의 이익 기여도는 점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영상 보안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권명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바이오 인식솔루션, 영상보안 솔루션), 하드웨어(CCTV) 부문에서의 M&A(인수합병)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병화 연구원도 "인수 타겟은 국내외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인수 시 기존 하드웨어 경쟁력과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슈프리마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7%, 154.1% 늘어난 281억원, 67억원을 기록했다. 권명준 연구원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ASP(평균판매가격)이 높은 안면인식 매출 비중 증가와 ASP가 개선된 퀄컴향 지문인식 알고리즘 재계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슈프리마의 올해 매출액을 각각 1081억원, 110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242억원, 23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슈프리마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변동성이 확대됐다. 연초 2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1월 말 2만원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다가 4월 들어 2만2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2만원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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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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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2024.11.07 17:11:5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합니다.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매각 규모입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합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입니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합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합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주식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16살이던 1994년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던 부친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면서 함께 미국으로 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3년 뒤인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사명처럼 할인된 가격의 쿠폰들을 대량 판매하는 사업을 했지만 일반 상품까지 팔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쿠팡은 최근까지도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을 받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의 자본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쿠팡에 들인 투자금은 34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4조763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쿠팡이 집행한 투자액만 6조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을 배송 권역으로 확보하는 '쿠팡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32억달러(약 4조4889억원)로 한국 자산가 순위 11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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